간추린 세계루터교회사 Ⅴ. 세계 각 지역의 루터교회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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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루터란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2015년 현재 세계의 루터란 수는 7,700만 명가량이다. 이 중 유럽에 가장 많은 3,460만 명이 있다. 한편,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매년 1%씩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종교개혁 발상지인 독일에 가장 많은 1,180만 명의 루터교인이 있고, 630만 명의 교인수를 가진 스웨덴 교회가 단일 교단으로 가장 크며, 가장 작은 교회는 약 140명의 교인이 있는 이스라엘 교회이다.
유럽의 루터교회는 대부분 국가 교회 또는 민족교회이다. 그러나 프랑스, 벨기에,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의 루터교회들은 국가의 지배로부터 자유하지만, 국가의 지원에서 배제되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993년 루터란에게 로마 가톨릭교도와 동일한 지위가 부여됐다. 1555년의 아우그스부르그 평화에서 합의한 영토주의에 따른 교회와 국가의 관계는 현재 나라마다 다르다. 독일에서는 교회가 교회법을 스스로 제정할 수 있고 교회 직무자들의 선발에 있어 무제한의 자유를 가지며 세금으로 거두는 교회 기금에 대해 정부와 협상한다. 스웨덴에서는 2000년 공식적으로 루터란 국교 제도가 폐지되어 교회가 국가로부터 분리되었다. 교회는 세금을 통한 기금확보만 정부와 협력한다. 노르웨이에서는 2012년 헌법이 수정되어 국가와 교회의 관계가 변경되었다.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들은 기독교와 인문주의 유산에 기초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복음 루터교회가 더 이상 국가의 공적 종교로 규정되지 않는다. 국왕은 더 이상 헌법 상의 교회의 수장이 아니지만 자신이 루터란이라고 선언할 의무를 지닌다. 2014년 현재 스웨덴은 인구의 65%가, 노르웨이는 인구의 75.2%가, 덴마크는 인구의 80%가 루터교 민족교회에 속해있다.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루터교회는 정부가 거둔 종교세 사용에 있어 전적인 자유를 가진다(봉급, 교육, 디아코니아 사업, 다른 나라의 가난한 사람 돌봄). 이 지역에서 종교적 다원주의와 정치적 이데올로기들이 루터란주의에 맞서고 있으며, 세속화가 교회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동부 유럽에서는 소련의 붕괴(1989) 이전의 공산 치하에서 루터란주의가 더 강했다. 예를 들어, 헝가리에서는 소련의 붕괴 이후 루터교인수가 30퍼센트 줄었다. 그러나 39,000명 가량의 루터란이 있는 러시아 연방(러시아, 벨라루스,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교세가(특히 중앙 아시아에서)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2,300만 명의 루터란이 있다. 약 90만 명의 신도수를 가진 에티오피아의 “메카네 예수 교회”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며 가장 성장세가 빠르다. 2위는 650만 명의 탄자니아 복음 루터교회이며, 2007년 무려 32.4%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그 원인을 효과적이고 다양한 복음 전도 전략에서 찾는다. 3위는 300만 명의 교인 수를 가진 마다가스카르, 이어서 232만 명의 나이지리아와 120만 명의 남미비아가 뒤따른다(인구의 절반이 루터란), 앙골라, 카메룬, 가나 외 여러 국가에서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많은 아프리카의 루터란이 기아, 전쟁, 급속한 정치적 변화들의 한 가운데서 살고 있다.
아시아에는 약 1,184만 명의 루터란이 있으며 교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00만 명의 교인 수를 가진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며, 400만 명의 인도가 그 뒤를 따른다. 파푸아 뉴기니에서는 루터교인수가 135만 명으로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에 128,000명, 필리핀에 55,000명, 홍콩에 45,330명, 미얀마에 31,000명, 일본에 27,138명, 방글라데시에 16,000명, 타이완에 13,000명, 타일랜드에 4,766명이 있다. 한국에는 53개 교회에 4,824명, 요르단에 3,000명, 싱가포르에 2,900명, 이스라엘에 140명의 루터란이 있다. 호주의 루터란 수는 60,000명이며 미주리 시놋과 연결되어 있다. 뉴질랜드 루터교회는 호주 루터교회의 지역으로 있으며 1,130명의 교인이 있다.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는 80만 명의 루터란이 있다. 67만 명의 브라질이 가장 크고 72,000명의 아르헨티나가 뒤를 잇는다. 190명의 교인 수를 가진 우루과이가 가장 적다.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구야나,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에도 작은 루터교회들이 있다. 남미의 루터란주의는 성장하는 오순절교회와 경쟁 중이며, 이데올로기적 투쟁에 직면해 있는데 땅이 없는 농부들이 피해자들이다.
북미에는 약 640만 명의 루터란이 있으며, 이 중 24만 명은 캐나다에 살고 있다. 미국의 루터란들은 그들 사이에 교리적, 제도적, 인종적 차이들에 기인한 다양성이 있지만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이 1904년 워싱턴 시 루터 플레이스 기념교회 재봉헌식에서 운집한 군중에게 말한 내용을 즐겨 인용한다. “루터교회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두세 교회 중 하나, 가장 뚜렷이 미국적인 교회가 될 것이다.” 미국 루터교회에 대한 타 교파의 이미지는 “두 세계대전 사이에서 깨기 시작한 잠자는 거인” 또는 “미국 내 개신교의 마지막 최상의 희망”이다. 루터교 내부적으로는, 미국 루터교회가 “기득권 수호에서 선교로 움직”이라는 “교부” 헨리 멜키오르 뮬렌베르그의 권고를 따를 때 개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개혁에의 외침은 북미만 아니라 전 세계의 루터란들 나아가 모든 크리스천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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